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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Opinion)

모르더라도 일단 행동하라

by mo516 2007. 6. 14.
모르더라도 일단 행동하라
이원모2006-05-02 09:45:48 조회: 5
다음은 알프스에서 훈련 도중에 조난을 당한 젊은 헝가리 병사들의 실화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 속에서 식량과 보급품도 없이 병사 몇 명이 동료들과 갈라져 산 속을 헤맸다. 눈과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틀이 지나자 이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떨었다. 기지로 복귀하는 길을 찾을 수 없자 살아야겠다는 의지마저도 점점 희미해졌다.

그런데 갑자기 기적이 일어났다. 군복 주머니에서 담배를 찾던 병사 한 명이 그 속에서 오래된 지도를 한 장 발견했다. 병사들은 지도에 의존하여 산길을 걸어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 그 지도가 알프스가 아닌 그곳에서 2,000 킬로미터나 떨어진 피레네 산맥 지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기지에 도착해 따뜻한 음식을 먹고 어느 정도 기운을 차리고 난 다음이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준다. 하나는 올바른 답을 알면서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답을 모르더라도 일단 행동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 나머지 하나는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답을 찾거나 다른 사람이 가진 정답을 우리 상황에 응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헝가리 병사들은 잘못된 지도이기는 했지만 착각 속에서 자력으로 독도법을 활용하여 위급상황에 대처하여 안전하게 기지로 돌아올 수 있었다.

또 다음과 같은 예도 있다.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작가이자 치료학자인 빅터 프랑클 박사는 자기가 살아나갈 확률이 상당히 희박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살아나갈 가능성을 1/28로 보았다. 아우슈비츠에서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만한 근거가 없었다. 적극적인 사고방식이라는게 가스실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프랑클 박사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적극적인 행동을 선택했다.
“내가 아우슈비츠로 끌려갈 때 출판하려고 써놓았던 원고가 없어졌어요. 바바리아 수용소에서 장티푸스에 걸려 아팠을 때, 나는 조그마한 휴지 조각 같은 종이에 다시 원고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자유를 찾는 날이 과연 올 수 있을지를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바바리안 집단 수용소의 어두운 건물 속에서 다시 쓰는 이 원고가 심장혈관 질환으로 고생하는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프랑클 박사는 머릿속에서 연설문을 작성하면서 전쟁이 끝난 뒤 청중에게 강연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상상 속에서 죽음의 수용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살아서 나갈 확률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걱정을 멈추고, 그가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을 꾸준하게 했다.

그는 다시 책을 썼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은 900만 부가 팔렸다. 의회 도서관은 21세기에 큰 영향을 미친 10권의 책 가운데 1권으로 이 책을 선정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집단 수용소에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면, 우리라고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이제부터 당신은 우울한 기분이 들 때, 그 기분을 떨쳐버릴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뭔가 당신을 짓누른다는 느낌이 들 때 다음과 같이 적극적으로 행동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똑바로 서서 스트레칭을 한 다음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을 보면서 웃어 보자. 그러면 맞은편에서 웃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조금 어색하겠지만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 오랫동안 걸으면서 가벼운 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 자신의 기분이 언짢아도 남들에게 친절하게 대해보자.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나 감정이 아무리 좋지 않더라도 몇 가지 행동을 하면 삶을 바꿀 수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자신의 행복이나 주위의 다른 사람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며, 실천하기에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일단 행동을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목적하는 바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행동을 통해서 마음가짐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일단 행동해 보세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점점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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