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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Opinion)

비전과 실행간의 관계

by mo516 2007. 6. 14.
비전과 실행간의 관계
이원모2006-05-02 09:47:46 조회: 6
오늘날 소비자들은 이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비전은 강력하고 신뢰감을 주는 것이어야 하고, 실행은 무결한 것이어야 한다. 비전은 정확하게 무엇인가? 그것은 기업의 목표들을 서술하는 명세서도 아니고 연간 보고서도 아니다. 비전은 기업이 장차 어디로 향할 것인지, 그리고 그런 자리잡기가 왜 기업 뿐 아니라 고객 및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큰 변화를 일으키는지 상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극심한 경쟁의 시대에 기업들은 앞 다투어 원대한 비전을 찾지만 비전이 원대할수록 실행은 더욱 어려워진다.

꿈을 현실로 바꾸려는 노력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스티븐 케이스의 말처럼 ‘궁극적으로 실행할 능력이 없는 비전은 환상에 불과할 뿐이다’. 실행의 한가지 특면은 의사결정의 기본 원칙을 정하는 것이다. 규모가 크고 탈중앙적인 조직에서는 최고위층의 리더십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계획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구성원들이 저마다 목표의식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또한 광범위한 행동지침-운영원칙-을 만들어 각 부문의 관리자들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만드는 CEO의 특성

CEO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교류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각 계층에 어울리는 적절한 방식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조직 내에서 CEO는 그의 위치에 걸맞게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개인적이고 비공식적인 의사소통에도 능해야 한다. 대규모 의사소통이 각광 받는 시대이지만 어떤 메시지이든지 한번에 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자세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CEO는 또한 복잡한 기술적 문제들을 이해하면서도 그런 개념들을 일반 대중들에게 간단 명료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비전은 앞서가는 CEO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곤경에 처하고 만다. 때로는 충분히 빠르지 못한 속도가 문제될 수 있고, 때로는 너무 빠른 속도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때로는 사후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 패인일 수도 있고, 적재 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지 못한 것이 실패를 자초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경험과 능력이 뛰어난 CEO라고 할지라도 자신이 언제라도 아주 작은 실수에 의해서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의사결정은 매 순간 과감한 도박과도 같다. 날이 갈수록 기술은 발전하고 시장의 경계선이 더욱 확장되고 있으며, 전통기업과 새로운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대부분의 CEO들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가능한 최선의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비전이 실행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CEO의 의사결정이 치밀한 분석 뿐만 아니라 직관과 배짱을 통한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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