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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Opinion)

기업경영의 성공방정식

by mo516 2007. 6. 14.
기업경영의 성공방정식



지식경영이란 앞서 경험한 사례를 배워서 사전에 실패를 방지하고 시간을 앞당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름길을 찾아 실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강남경제인포럼의 경영자 학습모임 중에서 가장 활발한 모임이 우량기업연구세미나이다. 이모임은 앞서가는 기업의 사례발표 형식으로 진행되며 가장 학습효과가 크고 참가자 여러분들이 함께 토론하는 모임이다. 이번호에서는 이레전자산업과 화진화장품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끝없은 도전과 혁신- 다섯평 창고회사의 기적

다섯평 창고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이레전자산업의 정문식사장은 어려서부터 고생을 많이 한 젊은 기업인이다. 60년생이니까 이제 겨우 46세이다. 그러나 일찍부터 생활전선에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항상 생각은 남보다 저만치 앞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 항상 절실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프로근성이 몸에 배어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50만원으로 시작한 지하5평방에서의 작업이 현재 종업원 1000명(계열하청회사 포함)규모의 년매출 2500억의 코그닥 등록업체로 키워놓은 것이다. 불과 10년만의 일이다. 정사장의 성공요인은 다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항상 절실하다. 목표가 있으면 절실하게 구한다. 해보다 안되면 말지가 아니다. 그야말로 한가지 목포에 올인한다. 이레전자가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계기가 현대전자에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를 정식 납품하면서 부터이다. 정문식사장은 3개월간 현대전자의 충전기 하청담당자를 한번만 만나 달라는 구애를 한끝에 이루어 낸 성과이다. 3개월 동안 담당자가 만나주지도 않았지만 꾸준히 문을 두드린 결과 3개월 만에 얼굴이라도 보자며 만나주어서 시제품을 전달하고 결국은 품질과 납기 모두가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되며 이것으로 이레전자산업은 크게 일어서게 된 것이다.
누구나 매사에 절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다는 학습사례이다.

둘째, 항상 주위를 둘러본다. 정문식사장은 틈만 있으면 주변을 살펴보는 지혜를 가졌다. 우리가 생존하는 모든 생물들을 관찰하면 환경적응이라는 지상명제가 주어진다. 정주영회장의 자서전을 4번씩이나 읽으면서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였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일감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항상 저만치 앞서 생각하고 주변정보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여 왔다.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의 회장의 관심사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5년후 10년후 우리가 무엇으로 살아가겠는가. 중소기업은 오히려 더 절실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내일을 준비하는 자의 길이고 성공하는 사람의 길이기도 하다.

셋째, 판단이 빠르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빠른 주제의 선택과 집중력이라고 한다. 처음에 큰 목표로 휴대폰 생산의 꿈을 가지고 분석하여 보았으나 도저히 힘에 부쳐 재빨리 휴대폰 충전기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여기에 집중한 것이다. 이것이 초기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지금은 LCD와 PDP가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둘 다 매우 시장성이 있는 유망한 제품이다. 정사장은 항상 저만치 앞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어 쓴다. 이것이 빠른 판단을 요하며 정사장의 최대의 장점이기도 하다. 대기업에서 투자결정에는 최소한 수개월 걸릴 프로젝트도 정사장은 1주일 이내에 판단하고 결정한다. 실제로 얼마 전 미국시장개척을 위하여 미국의 현지법인을 인수할 때에도 1주일 만에 결정을 한 것이다.

머슴이 될래 주인이 될래

화진화장품의 강현송회장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이다. 사람의 마음을 잘 읽기로도 유명하신 분으로 주변 개개인의 어려움도 상담하여 정확한 처방까지 내려 주는 분이다. 다분히 정신적인 면을 훨씬 더 높이 강조하는 경영스타일이다.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남달리 소위 전략경영적인 면이 돋보인다. 그리고 원칙을 끝까지 고수하는 경영철학으로 이제까지 화진화장품을 성장시킨 분으로 위성채널을 통한 영업사원의 교육을 가장 큰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조회를 2시간, 석회를 2시간씩 하면서 전국 5만 여명의 영업조직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킨다. 그래서 우리나라 방문판매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꿈을 심어주면 불가능도 가능하게 된다

화진화장품의 제품군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가 고급화장품, 둘째가 건강식품, 셋째가 여성 내의 패션의류, 넷째가 피부마사지 기기이다. 이중 피부마사지기기는 가격이 144만원을 하는 고가제품이다. 영업사원에게 제품의 장점과 사용법을 아무리 열심히 설명하여 내 보내어도 하루 종일 한대도 팔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대가 팔릴 때 마다 아파트 한채가 생긴다고 생각을 바꾸게 하면 얼마든지 팔아온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강현송회장이 강조하는 꿈을 실어주는 교육이 필요성이다.
불과 몇 마디의 교육으로 생각을 바꾸어 주면 그 효과는 엄청난 결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일을 통하여 꿈을 실현시킨다.

강회장은 최근 여성일복전개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을 삶의 수단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꿈의 실현으로 승화시켜 우리나라의 소득 2만불 시대를 앞당기자는 것이다. 여성이 바깥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간다는 것이다. 한가로이 집안에서 일을 하다 보면 온갖 잡생각, 잡다한 병이 나고 무기력 하여 지지만 힘든 일을 하기 시작하면 모든 잡생각이 사라지고 모든 생각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며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것이다. 자연히 소득도 높아지고 남편의 일도 덩달아 잘 풀린다는 것이다.

*강현송 회장의 강연 내용 요약
1.시련은 얼마든지 올 수 있지만 포기 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2.잘 사는 사람의 사고와 습관을 따라라.
3.직원들에게 꿈을 줘라. 경영자는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닌 꿈을 제시해주면 그 꿈이 사람을 변화시켜서 성공하게 만든다.
4.정성을 다해 제품을 만들어라. 같은 상품을 만들어도 만드는 사람과 경영주의 정성을 다한다는 정신이 제 3의 역할을 해서 고객이 더욱 만족하는 제품이 나온다.
5.윗사람이 솔선수범해서 열심히 해라. 그러면 직원들도 열심히 하면서 다 같이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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