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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성악.등산동호회(Activities)

골프를 잘 치려면

by mo516 2007. 7. 31.
[골프를 잘 치려면]



1. 스승을 곁에 두자.
혼자만의 골프 연습은 안전하고 빠른 등산로를 포기한 채 숲속을 헤매는 등산가이다. 연습 목표 설정과 방법을 어떻게 할지 지도를 받아야 한다. 잘못된 연습은 내 골프를 퇴보시킬 수 있으며 자칫 연습이 아닌 노동이 되어 버린다. 특히나 초보자나 기량향상의 목표를 갖었다면 골프에 있어 스승은 필수 조건이다. 티칭프로도 좋고 기량과 이론이 어느 정도 겸비한 주위의 선험자도 좋다. 최악의 선생도 홀로 연습보다는 낫다는 게 필자의 견해이다.
어쩔 수 없는 여건이라면 골프 교습서나 영상제작물을 독파하고 안되는 부분을 원포인트 레슨으로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의 힘으로 익히기에는 골프의 이론과 기술이 너무 만만치 않다. 그저 혼자서 독학으로 이루었다는 수준급의 골퍼가 많이 있는데 과거의 스승을 기억 못하는 일이 전부라고 봐도 된다.

2. 빈 스윙을 꾸준히 하자.
전제가 붙는다 .자신만의 올바른 스윙을 가져야 한다.
타이거우즈나 박세리의 스윙은 내 스윙으로 만들기는 벅찬 대상이다. 자신만의 이지 스윙을 찾고 익혀야 한다.
현 상황에서 내가 구사할 수 있는 최선의 스윙은 무엇인가? 바로 빈스윙(공스윙, practice swing)이다. 모든 골퍼가 빈 스윙시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평상시의 연습은 물론 스윙 교정시 충분한 빈스윙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물론 연습장에서의 빈스윙은 무척 지루하다.
그러나 골프 연습이 재미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빈스윙을 익혀야 한다. 쥬니어의 경우 골프 성장 속도가 일반 성인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빈스윙의 반복에 있다고 확신한다. 그들이 쓸 데 없이 하루 수백번의 빈스윙을 한다고 볼 수 없다.
자고 일어 나서도, 술 취해서도, 옆에 벼락이 떨어져도 구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올바른 이지 스윙을 지녀야 한다.

3. 폼은 하나다. 7번 하나면 족하다.
숏아이언은 찍어 치고 페어웨이 우드는 쓸어 치며 드라이버는 올려 쳐라?
과연 각 클럽 마다 스윙을 달리 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10개가 넘는 클럽마다 스윙이 다르다면 골프가 너무 어렵다.
숏게임을 제외한 일반 스윙은 하나이다.
클럽의 길이에 따라 스탠스의 폭이 달라지고 놓여진 공의 위치가 변할 뿐이다. 스윙은 같은데 변하는 상황에 따라 공이 찍히고 쓸어지고 올려 치게 될 뿐이다.
7번 아이언으로 80%의 굳샷을 만든다면 바로 싱글(로우 핸디캐퍼)이다.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의 과도한 연습으로 자신의 좋은 스윙을 망가뜨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샷이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7번 아이언 그도 어렵다면 8번 아이언을 잡아 본인의 템포와 리듬을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4. 숏게임과 퍼팅.
골프는 스코어의 게임이다. 스코어 줄이는 첩경은 숏게임과 퍼팅이다.
스코어의 반 이상은 바로 어프로치와 퍼팅이다. 연습의 상당 부분을 당연히 할애 해주어야 한다. 연습장에서의 연습시 시작을 어프로치로 해서 마무리 역시 이 것으로 하는 것이 드라이버로 시작해 이 것으로 마무리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연습장에 들어서자 마자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골퍼? 어렵다.
퍼팅을 그저 필드에서의 감이라 여기면 오산이다. 프로 골퍼가 가장 많은 연습 시간을 투자 하는 게 바로 퍼팅이다. 퍼팅을 누구에게 지도 받기도 어렵다.
퍼팅에 일가견을 갖고 싶다면 데이브 펠츠의 “퍼팅 바이블”을 권한다. 말이 필요 없는 제목대로의 바이블이다. 안방에서 거실에서 문지방에서 한 이주일 고민하면 퍼팅은 놀랍게 변한다.
퍼팅이 안된다? 퍼팅연습을 안했음이 주 이유이다.

5. 클럽의 선택.
골프라는 스포츠의 사용도구인 골프클럽은 야구의 글러브나 배트와는 다르다. 선택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가격이나 브랜드는 선택의 중요도에서 뒤로 밀린다.
자신에게 맞는 스펙이 우선이다. 자신의 근력과 리듬, 템포, 헤드 스피드를 고려한 스펙이 우선 되어야 한다. 반드시 주위의 전문가를 동원해 선택해야 한다.
또 하나 골프 클럽은 귀금속과 같은 소장을 목표로 하는 영구 불변의 제품이 아닌 소모품이다. 3년에서 5년이면 헤드의 물성도 변하고 샤프트의 탄성도 변한다.
또 그 정도의 세월이 지나면 새로운 기술의 좋은 제품이 출시 되어 있다.
명품이라고 5년 이상된 중고를 선택하는 것은 절대 말리고 싶다. 초보자 역시 6개월이나 일년 치고 바꾼다는 생각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바람직 하지 못하다.
제대로 된 클럽의 선택, 골프 잘치기의 필수이다.
낮은 로프트, 강한 샤프트. 골프를 익히면서 따르는 작은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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