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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Opinion)

秦의 중국통일전략 컨설팅: 진목공과 건숙

by mo516 2007. 7. 30.
[秦의 중국통일전략 컨설팅] 진목공과 건숙
중국 서북쪽 변방에 위치한 秦나라가 중국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秦牧公이었다. 진목공은 
건숙(蹇叔)이라는 송나라 명록촌에 은거하고 있던 당대 최고의 컨설턴트를 초빙하여 秦나라의 성장전략을 들었다.
건숙이 이르길
秦나라는 중국과 떨어진 서쪽에 위치하고 戎狄(융적)과 이웃간에 있습니다. 땅은 험하고 군사는 강하여 나아가면 
족히 싸울 수 있고 물러서면 족히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中原(중원)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공의 위엄과
덕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위엄이 없으면 어찌 그들이 秦()을 두려워할 리 있으며 덕이 아니면 어찌 그들로 하여금
秦을 따르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두려워 하고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패업을 성취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건의
한다.
그리고 실행방안으로는 덕을 근본으로 삼고 위엄으로 그들을 지도해야 하며 덕만있고 위엄이 없으면 나라를 타국에게 
빼앗깁니다. 또 위엄만 있고 덕이 없으면 그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 나라를 혼란하게 합니다.” 라고 말한다.
진목공이 과인이 덕을 펴고 위엄을 세우려면 어찌해야 하오?”라고 묻자
진에는 오랑케 풍속이 섞여 있어서 백성들 간에 예법을 모르는 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계급과 위엄이 분명하지 못하고
귀천이 밝혀 있지 않습니다. 청컨데 臣은 주공을 위해서 먼저 교화하고 뒤에 형벌할 것을 주장합니다. 교화가 실시되면
백성은 그 윗사람을 존경할 줄 아나니 그런 뒤에 은혜를 베풀어야만 백성들이 감사할 줄을 알게 됩니다. 이렇듯 상하가
손과 발처럼 서로 맞아 들어가면 무슨 일인들 어려울 것이 있겠습니까. 濟나라 관중(管仲)은 능히 상하를 절제하며
천하를 호령하기 때문에 그를 당적할 자가 없는 것도 다 이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리하여 진목공의진나라는 이 때부터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섰고 4백년 후에는 마침내 천하를 통일하는 대위업을
이루게
되는 데, 이 모든 것의 기반이 건숙에 의해 닦여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사람이 秦나라에 미친 영향은
실로
지대했다.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맥킨지에서는 아래와 같이 건숙이 당시 진목공에게 성장전략을 일러준데로 기업의 전략을
정의하고 있다.
"Strategy is the direction and scope of an organisation over the long-term: which achieves 
advantage for the organisation through its configuration of resources within a challenging
environment, to meet the needs of markets and to fulfil stakeholder expectations".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맞물려 많은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다. 법치국가에서 나라의 룰이 존재하는지, 우리가
이제까지 쌓아 올린 한국의 시스템이 얼마나 값진 것이지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선진한국을 위해서라면
시장경제의 참뜻과 개개인의 의무가 무엇인가 하는 대국민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는생각이 든다
.
일류국가는 저절로 만들어 지는것이 아니다. 국민의 평균 수준이 올라가야 수준에 맞는 대접을 받을수 있고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뽑을 수 있게 마련이다.
<이원모/KMI지식영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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