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남경제인포럼 7월조찬회 강의요약
▷일시: 2017/7/14 ▷장소: 소노펠리체 컨벤션(삼성역)
■주제 : 창의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다
□연사 : 이장우 박사(Idea Doctor, 강연여행가)
"여행에서 하루는 일상에서 한달과 같다" "이제는 성공하면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해야 성공한다" "꿈과 비젼이 없는 회사는 망한다" |
1. 유튜브나 인스타그람을 2살 때부터 한다. 우리는 자칫하면 구닥다리, 꼰대, 왕꼰대이기 십상이다. 세상이 변하고 새로운 세대가 지배한다.
2. 커피시장이 10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수많은 커피점들이 망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커피는 커피가 아니라 장소(공간)를 팔아서 성공했다.
3. 가수 최백호가 데뷔 40주년 기념콘서트를 했다. 나도 2021년 4월 1일 홍대입구에서 (브랜드코치)데뷔 40주년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4. 요즘은 주로 디지털광고회사와 일을 한다. 패션기업, 한미파슨즈, 제약회사, 패션푸드 쪽 사람들과 일을 한다. 삼성의 의뢰를 받아서 여행강의를 한 적이 있다. 이 일을 계기로 강연여행가로 변신했다. 몽골방문을 계기로 류시화의 에세이집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읽었다.
5. 직접적인 것은 안 통하는 세상이다. 사장이 좋은 책이라고 사주면 안 읽는다. 아이들 교육도 간접적인 방법만이 먹힌다. 직접 얘기하면 하던 짓도 그만둔다.
6. 삼성전자가 14조원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과연 삼성이 희망적인가? 주식을 살 때는 그 기업의 미래의 가치를 보고 산다.
7. OB맥주에서 강의 의뢰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수제맥주와 수입맥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더니, 데이터와 숫자를 보여주면서 대한민국은 OB로 그냥 간다고 했다.
통찰력, 즉 Insight는 숫자와 데이터를 뛰어넘는 그 무엇이다. 대부분의 경우 숫자는 과거의 축적과 표현일 뿐이다.
8. 지금 우리의 치즈 소비량은 1인당 2.1킬로그램으로 일본과 거의 같다. 1966년에 당시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이 90달러일 때, 벨기에에서 온 지정환 신부가 임실에 부임해서 치즈를 생산하겠다고 했다. 농림부차관을 찾아가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얘기했다. 현실성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도 없고, 돈도 없고, 그저 꿈과 비전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의 치즈생산은 그렇게 시작됐다.
9. 기성세대는 너무나 성공을 많이 했고, 또 빠른 성공을 해냈다. 그래서 너무나 현실적이다. 직원들은 오너의 생각과 맞추려고 노력할 뿐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창의력이 나올 수 없다. 신랑감도 사기꾼만 아니라면 꿈과 비전을 가진 자를 선택해야 한다.
10. 창의력의 공식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 (Big Idea)×(?)×(Technology) 여기 빈칸은 무엇인가. 누군가 인문학이라고 했다. 답은 아니지만 틀려야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답은 커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빈 속에 모닝커피를 마셔보라. 좋은 생각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아내를 위해 토스트를 굽는다면, 좋은 향기가 집안 가득할 것이다. 커피와 토스트를 자고 있는 아내에게 들고 가라. 그러면 이건 국민연금이 아니라 평생연금이 된다.
11. 문제를 파헤치다 보면 답을 얻게 된다. James Dyson은 선풍기에서 날개를 없앨 생각을 한다. 이 엉뚱한 아이디어는 완성된 후에도 팔리지 않아서 결국은 다이슨 자신이 회사를 차려서 지금은 영국의 대표적인 기업이 되었다.
12. 삼소나이트 가방이 1039년 처음 세상에 나와서 1974년에 바퀴 2개 달린 가방으로 변했고, 2004년에 바퀴 4개를 단 가방이 나오기까지 다시 30년이 걸렸다.
13. 휴가를 안가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 여행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걷는 여행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자동차를 타고 지나치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걸어야만 눈에 뭐가 보이고 이야기도 듣게 된다.
14. 스티브 잡스는 창의력이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봤다.(Creativity is connecting things)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들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만든 아이폰도 결국은 이 세상에 이미 나와 있는 것들을 스마트폰이라는 것에 구겨넣은 것에 불과하다. 연결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다. 오늘도 지하철타고 걸어오면서 별나라 도서관을 지나왔다. 그곳이 24시간 오픈한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15. CIDER Model에 대해서 살펴보자.
Change(변화) Insight(혜안) Discovery(발견) Experience(경험) Repetition(연마)
Change(변화)
뿌리째로 바뀌어야 한다. 인간은 잘 안 바뀐다. 인간은 통제가 어렵다. 겉으로만 바뀌는 척 할 뿐이다. 나와 너 그리고 세상. 자기가 좋아서 바뀌어야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직설적인 방법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 말로 얘기하기보다 분위기를 바꿔줘야 변화가 일어난다.
Insight(혜안)
지금 대기업의 창업자들은 당시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랐기 때문에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제 3세들이 경영일선에 들어섰으나 이들에게는 야성이 없다. 눈은 있는데 마음의 눈이 없다.
Discovery(발견)
창의력은 찾는 것이며 발견하는 행위. 차를 타고 가면 안 보인다. 걸어 댕겨야 발견이 가능하다. 마우스 발명자인 Douglas Engelbart & Bill English이지만, 이를 활용해서 돈을 번 것은 애플이 PC에 적용해서였다. 먹는 물병(Edible Water)을 만든 Ooho.
Denis Hope는 달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해서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법원의 인정을 받아냈다. 곧바로 lunar deed(달(月)행동강령)를 만들고 지금 달의 토지를 에이커당 얼마씩 받고 분양하고 있는 중이다.
Experience(경험)
체험은 아날로그다. 체험은 불편하다. There is no comfort for experience.
Jia Jang 텍사스주립대를 졸업하고 Dell에 입사했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거절 당해봐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기행에 돌입. 경찰에게 100달러를 빌려달라고 요구. 남의 집 정원에 가서 축구하겠다. 펜실베니아대학 찾아가서 특강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100번의 거절을 당한 후에 거절을 이기는 방법에 관한 책 “100 days of rejection therapy"을 썼다.
Howard Schultz가 스타벅스를 창업한 것이 아니다. 그는 스타벅스를 인수해서 성공했다.
Repetition(연마)
한번은 잘할 수 있지만, 계속 잘 할 수는 없다. 케냐의 Julius Yego(28)는 유튜브에서 창던지기의 전설인 젤레니즈의 동영상을 보고 코치도 없이 혼자서 연습을 거듭한 끝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했다. 유선생(유튜브) 구선생(구를), 네선생(네이버)의 위력이 이렇다.
16. 우리는 너무 빨리 소진된다.(burn out) 초등학교부터 학원가고 사교육에 집중한 나머지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소진된다. 출발선에서 소진되는 꼴이다.
잘 놀아야 일이 된다. 28만권 책을 소장한 교보문고가 적자를 거듭하자, 새로 온 사장은 책의 종류를 줄이고, 대신 서가 중간중간에 의자를 두게 했다. 사람들이 와서 쉬면서 놀 수있게 만들어 준 것이다. 당연히 사람이 북적이고 매출이 늘었다.
17. 앞으로 체인점은 다 죽는다. 가게 공간이 좁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놀러오게 맹글어야 한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필요한 그런 공간을 파는 것이다.
18. Justin Gignac이라는 미국의 아티스트는 쓰레기를 돈 받고 팔아서 화제가 됐다. 뉴욕시티에서 자신이 직접 수거한 쓰레기라며 키로그램당 얼마씩 받고 팔았다. 오바마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특별행사 한정판이라면서 키로그램당 100달러씩 받고 팔았고, 이를 30개국의 구매자들에게 완판했다는 것이다.
18. 브랜드는 추상적이고, 때로는 환상적인 것이다. 반면에 세일즈, 즉 영업은 현실적인 것이다.
19. Trader Joe's는 스파클링 와인을 캔에 담아서 출시했다. 브랜드는 simpler wine.
20. 모교가 잘 되어야 하고, 내가 과거에 다녔던 회사가 잘 되어야 내게 보탬이 된다. “나 노키아 출신이야” 하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21. 들었다고 아는 것이 아니다. 보았다고 아는 것도 아니다. 경험하고 체화했을 때 비로소 아는 것이다.
22. 실패해 봐야 뭐가 보인다. 실패가 그래서 중요하다. Dyson은 필터없는 진공청소기를 개발하기 위해 5126번의 실패를 했다고 한다. 이 감성적인 기술(Emotional technology)은 개발된 후에도 수없이 거절당하고, 투자를 받지 못해, 다이슨이 노숙자 신세가 될 지경에 이르기까지 갔다. 마침내 스스로 회사를 차려서 제품화했고 지금은 영국의 대표적인 기업이 되었다.
23. 국민연금 믿지마라. 퇴직 후에는 150만원도 벌기 힘들다. 여자는 다르다. 베이비시터를 하면 월 250만원을 벌고, 여기에 영어를 할 줄 알면 300만원이다. 여기게 중국어가 더해지면 40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24. 중국책인데 <생각하는 남자, 계산하는 여자>를 읽어봐라. 앞으로는 연애하는 방식도 바뀐다. 결혼중매회사도 바뀌고 있다. 남녀를 연결하는 앱을 개발한 Tender의 시장평가액이 10조를 넘어섰다.
25. S'well 2010은 디자인한 물병을 25~45달러에 팔고 있다. 패션디자이너를 뽑아서 끊임없이 다양한 물병을 디자인해서 팔고 있다.
26. 브랜드는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애플이 만든 아이폰의 영업이익이 매출의 78%에 달한다.
27. 세일즈부서와 브랜드부서를 붙여놓으면 안 된다. 세일즈부서가 상전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브랜드부서가 상황을 장악해야 한다. 브랜드부서 사람들은 약간 맛이 간 사람들처럼 보이기 십상이다.
28. Fantasia가 있는 제품은 꿈이고 판타지가 없는 제품은 노동이다. 사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사고 싶어서 미치게 만들고, 신제품이 나오면 밤샘해서 줄을 서게 맹글어야 한다.
카사노바가 여자들을 꼬신게 아니라, 여자들이 카사노바를 향해 목숨걸고 대시했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카사노바는 단지 콘텐츠를 갖췄을 뿐이다.
29. 대한민국 남성들은 골프와 폭탄주가 전부다. 스마트폰이 재미있으니, 미국의 골프인구가 줄고있다.
30. 브랜드 싸움은 관심의 전쟁이다.
31. 책을 사주면 안 읽는다. 그냥 보는 척만 하는거다.
32. 5060은 궁상맞은 어린시절을 보냈다. 2030은 소득 2만불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다. 영어를 잘 못해도 해외여행을 잘만 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밖에 나가면 대단한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다. 유독 회사에서는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다. 2030에게 길을 열어줘야 회사가 살아난다.
33. 호기심이 있어야 질문을 한다. 호기심은 이기심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네가 잘되어야 회사가 잘 된다. <우리>에는 이기심이 없다. 우리를 앞세우면 이기심이 사리지고, 동시에 호기심도 사라진다. 호기심이 없어지니 당연히 질문도 없어진다. <우리>를 앞세우면 질문이 없어지고 창의력이 실종된다.
34. 창의력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며 발겨하는 행위이다.
35. 문학적 소양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36. Shall we instagram?
37. 이제 보는 시대는 끝났다. 느끼는 시대다.
38. 미래는 이미 와 있다. 그러나 아직 공평하게 배분되지 않았을 뿐이다.
39. Data is for AI. Intuition is for HI.(human Intelligence, 인문지능)
데이터는 웃기는 소리다. 직관과 영감, 상상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40. 갤럭시노트7 사태의 본질은 정답찾기에 있다. 문제점을 빨리 찾아내서 빨리 발표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실수를 거듭하고, 사태해결이 지연되었다. 말하자면 문제점을 파헤치는데 70%의 노력을 기울이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위해서는 30%만 투입한 결과다. 일반인이 문제라고 보면 그것은 이미 문제가 아니다.
41. 커피시장이 10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했지만, 한쪽은 고통스러운 레이스를 계속하고 있고 한쪽은 달콤한 성공을 누리고 있다.
42. 산업화 시대의 성공 공식이 속전속결로 뭔가를 따라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새로운 콘텐츠를 맹글어야 하는 시대다.
43. 토의와 토론을 잘해야 한다. 인문지능을 연마해야 한다.
<질의응답>
(이원모 원장)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움직이면서 생각하는 것은 좋은 방식, 우주에서 도움을 주는 것 같은 느낌. 육사 250명 정원 중에 10%만 여자인데, 1, 2, 3, 4등을 모두 여자가 차지했다. 왜 그럴까?
- 여자는 Beauty를 추구하고 남자는 Power를 추구하는 것이 과거의 틀이다. 지금은 여자들이 Power를 먹기 시작했고 남자들은 거꾸로 Beauty를 추구하는 추세다.
(이원모 원장) 이금룡 회장이 명품과 상품의 차이를 시간이 갈수록 값이 올라가는 것이 명품이라고 했다. 스페인을 자주 다녀온 감상은?
- 스페인을 10번 다녀왔다. 여행에서의 하루는 일상에서 거의 한달과 같다. 까탈루냐는 강제로 통일되어서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다. 전쟁 대신 축구로 맞붙는다. 이 나라에서 축구경기는 전쟁과 같은 의미다.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은 건너편 카페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최병오 회장) 아침 운동하고 커피를 마신다. 과장급 350명이 강의를 듣기로 했다.
(김택호 회장) 첫째, 10대 경제대국인데도 행복지수는 꼴찌다. 둘째, 보릿고개를 겪을 정도로 가난했는데, 지금은 잘 사는데도 한국사람 중에는 존경할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 경제발전의 기초를 다진 박정희 대통령과 기업인 정주영은 대단한 사람. 반도체에 올인한 이건희도 대단하다. 우리가 왜 행복이 없느냐. 돈을 벌면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행복은 그렇게 하는 과정에 숨어있는데 그걸 무시한다. 과정이 더 소중하고, 그 과정이 올바르고 정당할 때 존경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토론이 없는 과정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토론과 질문이 없는 과정은 무의미하다. 토론과 질문이 되살아 나야 한다. 오늘 돌아가는 길이 내일은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신동춘 ) 인문학이 뜬다. EBS에 인문학강의가 줄줄이 방영된다. 그런데도 이런 것들이 지식전달에 그치고, 정작 경영에는 접목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인문학강의가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도 아직 인문학 전공자는 취직이 안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마지막 포인트인 인문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문제이다.
인문학은 (1) 자아, (2) 자유, (3) 왜 에 관한 것이다. 자아를 인식하는 것이 지식전달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자유도 마찬가지다. 생각과 사상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호기심이 부족하다. 왜?를 되찾아야 한다. 회사를 떠나서도 회사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 왜?라는 호기심에서 비롯된다. <요약 남동희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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