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제인포럼 2017년 2월조찬회(2/10) <강의요약>
>주제 : 거대한 변화의 물결 “세계미래보고서 2055”
>연사 : 박영숙(사단법인 유엔미래포럼 대표)
4년만에 한번씩 전 세계적으로 20여개 씽크탱크가 미래예측보고서를 내놓는다.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인류의 역사가 5,000년이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화해왔다. 느슨하게 살아오던 인간이 이것저것 한꺼번에 집어넣어서 만든 샌드위치를 발명한 것이 1762년이다. 2030년까지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그 이후에는 풍요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제롬글렌과 40년전부터 미래예측 작업을 해왔다. 영국정부에 20년, 호주정부에 10년을 근무했다. 그때 인공지능 시대, 네트워크 시대가 온다고 했을 때 믿기지가 않았다.
농경사회에서는 종교가 권력을 장악했다. 산업화혁명 이후에는 국가가 주도권을 잡았다. 정보화시대에는 기업에 힘이 쏠렸지만, 지금은 똑똑한 개개인이 SNS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다. 앞으로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과거와 같은 장악력을 가지기는 어렵다. 지금 우리의 대통령탄핵 과정을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월 10일 오늘, 미국화학잡지에 올라온 내용이다. 미네소타대학이 잔디와 나무로 타이어를 만들었다. 2030년이 되면 솔라에너지로 완전대체된다. 석유산업은 완전히 붕괴될 것이다. 석유화학산업도 동시에 무너진다.
2월 1일자에 올라온 내용이다. 유전공학분야에서 유전자 편집가위로 인간이 마음대로 유전자를 편집해서 병을 고치는 단계까지 왔다. 앞으로 인간도 식물도 동물도 아닌 이상하게 편집된 생명체가 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SALK연구소에서는 쥐에게 인간의 신장을 이식해서 배양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그래핀 개발자들이 2010년 노벨상을 받았다. 그래핀은 종이보다 가볍고 철강제품보다 200배가 강도가 높다. 철강산업은 이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콩기름으로 만든 그래핀이 등장했다. 그래핀으로 만든 제품의 수명은 100년 200년을 간다.
호주과학원에서는 2015년부터 감성을 가진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이 가족구성원으로 들어와서 가족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장수명(長壽命) 시대에 우리들은 3명의 파트너와 살게 될 것이다. 생산파트너와 사랑의 파트너, 생활파트너가 필요하다.
실리콘밸리의 한 회사는 반딧불에서 형광물질을 추출해서 나무와 고양이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형광물질을 넣은 가로수를 심으면 가로등이 없어도 된다.
엘론 머스크는 그래핀으로 만든 진공자기부상열차로 지구 어디로든 3-4시간만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로스앤젤리스와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진공자기부상열차를 건설 중이다. 30분도 안 걸리고 차비는 3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시속 1천킬로로 달리는 진공자기부상열차 하이퍼루프가 그래핀을 이용해서 건설되는 것이다. 건설비용은 KTX의 100분의 1밖에 안된다. 가볍기 때문에 거창한 구조물이 필요없다. 호주에서는 시드니와 맬버런을 잇는 진공자기부상열차 건설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알래스카 베링해협을 튜브로 연결해서 대륙간 연결을 꿈꾸고 있다.
1월 31일에 Netflix가 마인드컨트롤로 화면을 조정하는 컴퓨터와 영상화면을 개발했다는 뉴스가 떴다. 리모컨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3D프린터(3차원 인쇄기)가 등장한지 31년이 지났다. 4년 전에 프린트로 뽑아내서 만든 자동차가 등장했고, 지금은 심장과 코, 혈관 등의 장기를 프린트해서 사용한다.
Gita는 물건넣고 걸어가면 졸졸 따라오는 캐리어가방을 개발했다. EurekAlert 1월 31일자에는 몸 속에서 나오는 냄새만 맡아도 무슨 병에 걸렸는지 진단해내는 장치를 개발했다.
1월9일에는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흉터를 없애는 성분을 개발했다는 논문이 사이언스저녈에 실렸다. 도마뱀 꼬리를 연구해서 P21유전자 물질을 개발했다. 잘린 손가락이 자라서 치료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1월 4일에는 MIT Dailla Rus교수는 뉴욕의 택시 14,000대를 4인승 carshare로 풀면 4,000만 있으면 되고, 10인승 밴으로 풀면 2,000대만 있으면 된다고 분석했다. 1월 5일, powervision이라는 회사가 물속에 들어가는 드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11월 24일 나노저널지에 2초만에 스마트폰을 충전해서 1주일간 쓸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고 나왔다. 12월 1일에는 손으로 흔들면서 돌리면 전기가 생산되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어 8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특허을 얻어내는데 6개월, 1년 후면 제품이 생산되어 시장테스트를 거쳐서 가격이 결정되고 반응에 따라 양산이 이뤄진다. 11월 28일에는 인도가 현금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인도총리가 직접 발표했다. 현금이 없어지면 은행점포가 소멸되고, 강도도 없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은 2018년을 정점으로 인구절벽을 맞이하게 된다. 2060년 우리나라 인구는 3천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도 인구가 줄면서 역동성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005년부터 매년 12,000명씩 인구가 줄기 시작했고, 회복이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 2030년에는 인도가 인구 1위 국가로 올라서면서 국가영향력도 그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다.
강력한 수압으로 무엇이든 잘라낼 수 있는 물총(waterjet, Hydraulic Press)이 개발됐다. 이 연장을 사용하면 여성들도 힘든 일을 척척해낼 수 있다. 11월 22일에는 임신을 하고 12주 내지 26주 사이에 태아의 영상을 VR로 볼 수 있고 3D로도 프린트해서 볼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됐다. 아이가 하품을 하는 모습이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소형드론이 6만원에 상용화됐다. 싱가폴의 무인주행차 회사인 nutonomy가 보스톤 시당국과 계약을 하고 차량과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에어택시(flying car)가 2년 후에 출시되고 정류장인 옥상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옥상렌트 경쟁이 시작되었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안에 있는 자투리땅도 대상이다.
구글 무인차가 7년째 돌아다니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에는 자율주행차에 사람이 없이 다닐 수 있다는 법안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먼저 통과되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25분만에 충전이 완료된다. 테슬라 전기자동차는 현재 6천만원 정도인데 조만간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는 지난해 가을부터 1천만원짜리 전기차를 팔면서 무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몰고다니는 세바퀴짜리 전기차는 작고 효율성이 좋아서 인기가 높다. 또 전기를 충전한 후에 집으로 가져가서 집의 전기선과 연결해서 가정용 전원으로 사용한다. 즉, V2G(Vehicle to Grade)를 한다는 거다. 테슬러는 5조원을 들여서 2020년까지 공짜충전소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전기차로 충전해서 가정전기와 연결해서 전기를 공짜로 사용하게 된다는거다.
Lyft택시의 ceo John Zimmer는 5년 내에 무료택시로 가고, 10년 내에 자동차소유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1983년 20대 30대의 92%가 운전면허가 있었으나, 지금의 20대 30대는 24%만 운전면허를 딴다. 무인차는 네발 달린 컴퓨터일 뿐이다. 구글이나 애플이 무인차 시장으로 들어오는 이유다. 중국의 바이두가 무인차 시장에 들어왔다.
택배로봇이 나왔다. 시속 16킬로로 달린다. 배달료는 500원이고, 택배는 GPS를 이용해 집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에서 받는다. 즉, 길에서 택배를 받아본다는 거다.
Olli가 10시간동안 프린트해서 1시간만에 조립하는 12인승 미니버스를 만들어서 메릴랜드주에서 무인차 영업을 시작했다. 30개의 센서가 달린 무인차다. 지난해 6월 20일자에 실린 뉴스다.
이런 미래예측들은 36개 미래예측 모델이 포함되어 있는 Future Research Methodology 3.0버전을 이용해 800여명의 미래학자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서 분야별로 2025년이 되면 에너지의 90%를 태양광이 공급하고, 10%를 풍력이 감당하게 될 것이라든가, 2024년이면 thaught power(텔레파시)를 이용한 바이오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는 것이다.
미래신산업은 AI, Bio, 수명연장이 될 것이다. 예컨대, 2024년 AI시장은 788조원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다. 온라인 가상국가가 탄생했다. Bitnation에 들어가면 누구나 국가를 만들 수 있다. 박영숙 대표가 만든 한반도 가상국가에는 지금 15,000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3년안에 1억명의 시민을 거느린 가상국가로 발전하리라고 예상한다. 가상국가를 만들어라(Create A Nation). 그러면 그곳에서 아이디어와 물건을 사고팔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여러개의 가상국가에 속할 수도 있고, 세계시민권을 취득할 수도 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6위의 득표를 한 Zoltan Istvan은 과학자다. Immotality Bus를 운영하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 버니 샌더슨은 가상현실장치를 이용해(VR in politics) 선거운동을 했고, 힐러리는 아바타를 이용한 Holographic Candidate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부자가 되려면 알리바바처럼 하라. 수수료를 몇전단위로 먹어도 20억개의 아이템을 올려놓고 워낙 많은 접속이 이뤄지기 때문에 천문학적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예컨대, 100만명의 전문의 데이터가 들어있는 의사알리바바를 생각해보자.
석유가 모자라서 석유시대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라는 거대한 추세가 석유시대를 끝낼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2030년에 대만 땅의 13%가 가라앉고, 우리나라 16%가 없어진다. 중국이 28%가 사라져서 상해일원은 바다로 변한다. 지금 세계 10대기업 리스트에 7개가 석유관련회사이다. 지난 100년간 석유회사가 압도적이었지만, 앞으로 석유회사들은 사라진다.
2030이 되면 의식주, 교통, 의료보건, 교육, 에너지는 무료가 되거나 공짜에 근접하게 된다. 지난 25년간 소멸되고 공짜로 변한 것들을 돌이켜 봐라. 모두 컴퓨터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다. 예컨대 우체통은 gmail로, 책방은 Kindle로, 사진과 관련된 거대한 산업들이 사라졌다. 이 밖에도 수많은 산업과 기능이 스마트폰 속 아이콘 한 개로 들어가면서 공짜로 변했다.
스웨덴 북쪽의 도시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한다. 22억원짜리 고층아파트가 오래 되어서 재건축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아파트에 들어와 살 사람이 없어지면서 재건축이 무산되었다. 22억짜리 아파트가 400만원만 돌려받고 끝났다. HoloLens가 만든 제품은 공중에 화면을 떨어뜨려 입체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방송사도 없어진다는 얘기다.
피를 뽑아서 검사하면 15분만에 무슨 암이 언제 걸릴지 알아내는 기술이 등장했다. 진료진단의사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500만개 DNA를 분석해서 진단하는 기계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길병원에 영국로더스대학이 개발한 기계가 들어와 있다. 이미 간단한 피검사로 10분내에 암을 진단해 내고, 칩으로 질병을 예측하고, 침 한방울로 모든 진단이 가능한 기술들이 등장했다.
DARIA가 50인승 수직상승 비행기를 개발했다. 앞으로 비행장 활주로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독일의 Lilium도 신개념의 수직상승기를 개발완료했다.
앞으로 옷가게가 없어지게 생겼다. Body scanner를 이용하여 30분만에 옷을 프린트해주는 기계가 나와있다. 내가 소재와 색상, 디자인을 선택하고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옷이 3D프린터에서 바로 제작되어 나온다. 입고 난 후에는 다시 집어넣으면 소재로 환원된다. 지금은 2억원 정도 하는데, 조만간 2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거 한 대만 침대 옆에 두면 옷장도 필요 없어진다.
참호전을 펼칠 때 3일간 밥을 먹지 않고 전투를 할 수 있다. 옷으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기술을 MIT가 7년전에 개발해 실용화했다. 팀 캐논 일반인공지능협회 회장과 수명연장의 최고 실력자인 벤 고르첼이 한국을 다녀갔다. 85세의 할머니가 킬힐을 신고 등장했다. 노화 중단을 넘어서 노화를 역전시키는 기술이 나왔다. 45세 아줌마가 25세 색시로 변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알코어의 ceo 맥스모어는 트랜스휴먼협회 회장이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을 냉동보관해서 2040년에 깨워서 진보된 의학으로 치료하겠다는 개념이다. 2시간동안 피를 빼내고, 다른 물질로 대체해서 액체질소 속에 보관한다. 현재 200명 정도가 보관되어 있다.
알렉스 자바로브스키는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약개발에 3개월 3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 800여개 신약개발을 등록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Seasteading Institute은 바다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구글이 2022년 이곳으로 이사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앞으로 집은 프린트해서 만드는 4-5평짜리 tiny house가 대세가 된다. 집한 채에 50만원정도면 프린트로 해결된다. 결국 집도 없어지는 추세로 가는 것이다. 61개의 다른 표정을 나타내는 소피아가 등장했다. 무인자동차로 가면 차량사고가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자동차보험회사가 사라진다. Coursera의 지미웨일즈는 교육이 무료화되고 대학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ithink와 Google Brain과 같은 통합 인공지능이 세상의 문제를 풀어가고, 이제는 내 지식을 상대방의 뇌에 한꺼번에 전달하는 방식이 모색되고 있다. tDCS는 이미 텔레파시를 이용해 지식전달을 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2015년 9월 10일 발표된 2030에너지혁명에 따르면 석유와 자동차 시대는 종말을 맞이하게 되어있다. 전기자동차는 기존 자동차에서 엔진부품만 2000개나 되는 것을 18개로 줄였다. 전기자동차는 평생 무료A/S를 해주고, 한번 사면 100년을 간다. 현재 96%가 주차장에 머물고 있는 자동차가 전기 무인자동차로 바뀌면 도심의 주차장이 완전히 사라진다.
ThatsMyface에서는 정교한 가면을 팔고 있다. 처음에 300만원씩 하던 가면 값이 30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어느 날 명동에 나가면 수많은 김태희만 돌아다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범인이 잡힐 때까지 쫓아다니는 Policedrone이 등장했다. <요약: 남동희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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